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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서린
약력
2021 에세이 등단
2024 첫 에세이집 「느린 산책의 기술」
- 돌아오는 길나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은 같은 길인데 다른 길이다. 갈 때는 목적지가 앞에 있고, 올 때는 하루가 뒤에 있다.
- 비 오는 날의 우산우산을 펴면 세상이 작아진다. 내 머리 위에 반지름 오십 센티미터쯤의 지붕이 생기고, 그 안에서 나는 갑자기 아주 사적인 사람…
- 쓰기 전에 걷는다책을 쓰는 동안 나는 매일 같은 길을 걸었다. 원고가 막힐 때마다 책상에서 일어나 일단 밖으로 나갔다.
- 골목의 소리골목에는 소리가 층층이 쌓여 있다. 가장 아래에는 멀리서 들리는 도로의 웅웅거림, 그 위에 빨래 너는 소리, 맨 위에는 누군가…
- 천천히 걷는 일아침에 집을 나서면 나는 일부러 한 정거장 먼저 내린다. 버스를 타면 십 분이면 닿을 거리를 걸으면 삼십 분이 걸리지만, 그 …
